이번에 공개SW 페스티벌 2023을 참가해봤다.
이 페스티벌은 오픈소스에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곳인데 처음 참가해 보는 거라 어떤 내용으로 발표가 될지 궁금했다.
행사정보
주제: 오픈소스로 바꾸는 세상
위치: 코엑스 4층 401호 ~ 403호
일시: 2023-12-01 (금) 13:00 ~ 18:00
* 행사는 13:00부터 18:00까지 진행되며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Q&A 하는 곳으로 가서 연설하셨던 분에게 질문을 할 수 있다.
공개SW 페스티벌 2023 (ossfestival.kr)
오후 12시 30분쯤에 도착해서 부스 쪽으로 가서 사전예약 쪽 부스로 갔는데 300명 안에 들어서 선착순으로 주는 300명 이니셜 더치커피 팩을 받았다. 찾아보니 다양한 원두가 들어가 있는 팩인 것 같다.
MODEW COFFEE-모듀 이니셜 더치커피 30ml 30매 6종 원두 콜드브루 스페셜티│삼성물산 온라인몰 SSF Shop
기조강연
엄위상 LG전자 상무님께서 공급망 관련된 내용을 발표해 주셨고 공급망의 주요 관리 포인트 중 하나인 라이선스에 관한 내용을 발표해 주셨다. 이전에 Busybox 소프트웨어 관련하여 라이선스를 지키지 않는 이슈가 있어 소송이 있던 일이 있어서 라이선스 준수 및 관리에 대한 요구사항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내부에서 오픈소스를 관리하기 위한 LG-SDL(LG Secure Development Lifecycle)이라는 프로세스를 만들었고 관리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FOSSLight를 만들어서 사용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전자가 FOSSLight를 이용해 오픈소스 관리를 하는 것과 같이 다른 기업들도 모두 각자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각 기업들이 가진 데이터를 통합하여 공개한 오소리(OSORI: Open Source DB Integration)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파편화돼있던 오픈소스 정보를 통합하여 누구나 관리할 수 있도록 공개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발표해 주셨다.
Home | OSORI (osori-db.github.io)
다음으로는 Netty, Mina를 개발하신 이희승 라인플러스 개발자님께서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것에 대한 장점을 고양이와 비교하며 잘 풀어주며 설명해 주셨다. 고양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장점을 ChatGPT에게 물어보고 답변해준 내용을 오픈소스를 관리하는 것과 하나씩 비교하면서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것이 여러 장점이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물론 자기도 고양이 키우신다고... 진짜 나만 고양이 없다
컨퍼런스
컨퍼런스는 총 3개의 Track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Track 1은 발표세션, Track 2는 발표자와 토크를 할 수 있고 Track 3은 오픈소스에 실제로 기여해 볼 수 있는 스프린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스프린트도 참여해 볼까 고민을 해보았지만 듣고 싶던 발표와 시간이 겹쳐서 그냥 발표만 듣기로 했다.
Track 1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는 오픈소스 조직 운영하기 - 이수정 Medical AI Lab 책임연구원
오늘 저녁부터 시작하는 오픈소스 기여 - 김태곤 데이블 팀 리더
Python 커뮤니티와 PSF - 배권한 라인플러스 SRE
Spark 커미터에서 PMC 멤버되기, 그리고 그 후 - 권혁진 Databricks Staff Software Engineer
Architect를 활용한 고성능 서버리스웹서비스 만들기 - 김동우 아크회계법인 CTO
오픈소스에 기여할 때 알면 좋은 개발 프로세스 - 변정훈 당근마켓 SRE
이수정 책임연구원님께서는 의료와 관련된 AI 연구를 하고 싶어 모두의 연구소를 통해 AI 랩을 만드셨는데 이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여러 문제를 겪으시고 랩이 망해갈 뻔하다가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여 다시 순항하게된 스토리를 발표해 주셨다. 이 중 AI 랩의 목표와 참여자의 요구사항 파악을 명확하게 집어 성공적으로 개선하셨다는 것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김태곤 팀 리더께서는 오픈소스 기여의 현황과 장점에 대한 내용을 발표해 주셨는데 그날 참가한 목적에 가장 맞는 발표 내용이었다. 왜 오픈소스를 참여해야 하고 참여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그리고 오픈소스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실제 오픈소스에 기여한 여러 사례를 보여주셨는데 해주신 발표내용을 보고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세 번째로 배권한 SRE께서 파이썬 커뮤니티와 PSF에 관한 발표를 해주셨는데 어떻게 파이콘 한국을 개최하게 되었고 개최하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전체적인 파이콘 한국을 개최하기 위해 배권한 SRE께서 겪은 일들을 발표해 주셨다. 파이콘을 개최하기 위한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발표해 주신 내용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우열곡절을 겪었는지 알 수 있었다. 파이썬을 주로 쓰지만 그동안 파이콘에 참가하지 않았었고 올해 파이콘 2023도 참가비 부담으로 참가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참가해 봐야겠다.
그다음으로는 권혁진 엔지니어 분께서 데이터 처리 오픈소스인 Spark에 기여한 내용과 PMC 멤버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발표해 주셨다. 발표자료는 개인적인 내용이 많아서 웹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으셨는데 임팩트있는 내용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히스토리를 발표해주셨다. 특히 자신이 기여하는 프로젝트에 오너쉽을 가지는 것과 오픈소스 참여에 대한 절차와 컨벤션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발표해 주셔서 발표 중 가장 큰 임팩트를 주셨다.
김동우 CTO님께서는 Architect를 활용해서 고성능 서버리스 웹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발표해 주셨는데 Architect라는 게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방법이 아니라 Architect라는 오픈소스를 활용해서 AWS 서버리스 인프라를 구성하는 방법과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해서 발표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변정훈 SRE께서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데 있어서 참여할 때 과정이나 문화등을 알려주셨다. 어떤 오픈소스는 이슈에 태그가 붙어 참고할 수 있는지 실제 오픈소스에 참여하기 위해서 포킹하고 PR을 날리는 방법, Git 사용 시 항상 사용에 고민이 되는 Rebase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등 오픈소스 기여에 관한 여러 가지를 알려주셔서 실제 기여 시 참고가 될 것 같다.
오픈소스 기여 관례/문화 (기억나는 대로...)
- Git Rebase
- Issue 태그
- Pull Request로 변경사항 요청
- Issue Bot
- README.md, CONTRIBUTING.md
- PR에 참여하기 위한 오픈소스 포킹 방법
결론
오픈소스 기여에 대해서는 이전에 회사에서 외부 강사 초정을 통해 진행한 오픈소스 기여에 관한 발표를 들어서 관심이 있었으나 업무와 오픈소스 기여에 대한 부담 그리고 가장 큰 게으름으로 인해 아무런 작업도 하지 않았었다. 이번에 공개SW 페스티벌 2023에 참가하여 오픈소스에 관한 내용을 들어봤는데 다시 한번 관심을 가지고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것을 해봐야겠다. 이번 컨퍼런스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고 내년에도 참가할 것 같다.
관련 내용은 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 사유를 제외하고는 발표자료도 공개되어 있으니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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