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청소-보령-당진 여행

일에 지쳐 오랜만에 간 여행

계획은 조금만 잡고 간 여행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느낌을 받았던 곳들이 많다.

 

일정: 2024-08-15 ~ 2024-08-16 (2024-08-17)

카메라:

• Sony A5100
  • Tamron 28-75mm F/2.8 DI III VXD G2 A063S FE Mount
  • Samyang Phoenix 18-28mm Lens with E mount adapter
• Rollei 35 (필름: 코탁 울트라맥스 400)

 

청소역 (2024-08-16 금)

현재까지 남은 간이역이고 운영 중인 곳

시골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어르신 분들께서 잠깐 앉아서 쉬는 곳을 겸하고 있었다.

어르신 한분과 역사와 시골에 대해서 잠깐 잠답을 나누었고 조용하고 따뜻한 시골의 느낌이 있다.

 

의외였던 점은 기차 시간이 다가오니 기차를 타러 온 사람들이 있었고 그 중에는 내 나이 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랐다.

고향이라 잠깐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것 같다. 그 외에는 사진을 찍으러 온 커플들이 많았다.

 

그 분들 입장에서도 남자 혼자 와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놀랐을지도...

 

암튼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감명을 받은 곳이다.

청소역 안내판

아침의 청소역

청소역 입구 위 간판

청소역 입구 - 들어가서 반대편 문을 열면 바로 기차를 탈 수 있다.

들어오고 있는 기차

이날 날씨가 좋아서 하늘을 찍으면 대부분 이렇게 나왔다.

 

임피역 (2024-08-15 목)

원래 일정에는 없었다가 게스트하우스 아주머님께서 알려주신 곳.

청소역과 달리 현재는 폐역된 곳이고 일제 강점기때 사용된 곳이라고 한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상당한 올드함을 보여준다.

위치도 청소역처럼 한적한 시골에 있었는데 청소역과 달리 여긴 진짜 사람이 없다.

임피역사

 

논산의 철도 건널목 (2024-08-15)

 

병특 때 논산에서 훈련을 받다가 지나간 풍경이 아름답게 보였던 적이 있다. 그 때 논산에 출사하러 한번 가야겠다고 생각했었고 이번 기회에 다시 방문했다.

 

물론 그곳...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철도 건널목을 테마로 찍기 위해 갔었다.

논산의 철도 건널목

관리자가 상주해있다.

 

강경미내다리(미내교, 2024-08-15)

 

논산에 있는 곳으로 사진과 같이 짧은(?) 다리의 문화재로 한복판에 덜렁 다리만 있어서 뭔가 싶지만 고요한 느낌이 있는 곳이다. 외딴 한복판에 있다보니 엄청 덥고 더워서 그런가 사람이 없었다. 한번씩 낚시하러 온 사람이나 자전거 온 사람이 와서 찍고 간 정도.

 

찍을 당시에는 생각보다 느낌을 받진 않았는데 오히려 결과물을 보고 나서 느낌을 받았다.

미내교

 

신리성지 (2024-08-16)

 

신리 성지는 천주교 성지 중 하나인데 이곳도 시골 한복판에 있어 오는 사람이 적고 느낌이 있었다.

원래 이곳 근처에서 차박을 하며 천체 촬영을 하려 했는데 날씨 예측과 달리 구름이 많이 껴서 결국 철수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지만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볼 수도 있는 곳이다.

엘레베이터에서 풍경 한컷

 

보령 청도 청보리밭 (2024-08-16)

 

보령에 있는 청도 청보리밭인데 어딘가에서는 10시부터 한다고하는데 네이버에서는 1시부터 영업하다고 써잇어서 아침에 갔다가 돌아갔다. 1시부터 열었으니 네이버 지도가 맞다.

 

이곳은 다른거 없이 밭이 있고 그 한복판 가운데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런 느낌이 이뻐서 많은 커플들이 왔다.

커플들이 사진 찍으러 오기도 좋고 구경하기도 좋은 곳 같다.

 

현재 기준 입장권은 8,000원인데 구경하고 건물에 들어가서 입장권을 내면 추가금 없이 원하는 음류수를 마실 수 있다.

안에는 매우 시원하다. (밖에서 땀 흘리다가 안에 들어가니 사장님이 걱정하시던...)

 

 

후기

청소역은 다음에도 다시 가보고 싶다. 느꼇던 시골의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느끼고 싶다.)

 

주관적인 좋았던 순위

청소역 > 청보리밭 > 신리성지 > 미내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