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얼마 전 가족들과 같이 근처에 있는 평택 오성에서 하는 2024 평택꽃나들이 축제에 갔다 왔다.
축제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고 또 다양한 음식과 물건도 팔고 있었다.
이때 카메라도 들고 가서 가족사진을 많이 찍었어서 단톡방에 공유를 했는데 생각보다 다들 만족해서 그런가 인화해서 액자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대형 사진 인화하기 위한 곳을 몇몇 군데 알아보다가 찍스(www.zzixx.com)이 퀄리티가 많이 좋다고 해서 여기를 위주로 알아보았다.
사진은 이전에 리뷰한 탐론 28-75mm F/2.8 DI III VXD G2 렌즈와 Sony A5100 바디를 사용하였다.
평택꽃나들이 행사 (2024-04-13 ~ 2024-04-17)
테스트 프린트 (대형 파인프린트)
여기서는 테스트 프린트라고 원하는 사진을 올려서 원하는 용지를 선택해서 A4 사이즈로 미리 프린트해서 배송받아볼 수 있다. 물론 테스트 프린트 시 비용이 0₩은 아니고 실제 용지만큼의 비용을 지불하고 지불한 비용에서 배송비를 제외한 비용을 쿠폰으로 받아서 나중에 결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대형 사진이고 가족사진이나 기념사진으로 많이 프린트를 할 테니 신중하게 봐야 하는데 용지는 직접 가서 보지 않는 이상 어떻게 표현이 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확인하라고 제공해 주는 서비스같다.
가족사진을 프린트할 거지만 이왕 테스트하는 거 기존에 찍었던 사진들을 같이 넣어서 프린트해서 퀄리티를 테스트해 보기로 하였다. 총 4장의 사진을 프린트하였으며 2장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고 1장은 새벽에 직접 찍은 오리온 성운(스태킹 + 보정), 그리고 마지막은 이번 축제에서 찍었던 가족사진을 선택했다.
나머지 1장은 가족사진이라 패스...
각 용지의 재질과 설명을 읽고 사진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용지를 지정하였다.
용지 | 사진 | 비고 |
스탠다드 | 가족 사진 | 유광 및 코팅 추가 |
메탈 | 천체 사진 (오리온 성운) | |
펄 | 도쿄 디즈니씨 | 지구본 앞 |
하네뮬레 파인아트 바리타 | 도쿄 디즈니씨 | 유럽풍 |
스탠다드
가장 기본 용지이며 유광, 무광을 선택할 수 있으며 추가로 코팅 옵션을 추가하여 스크래치와 변색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기본 용지라고 해도 QPDP(Quailty Paper Digital Pro)라는 용지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퀄리티가 좋다고 한다.
메탈
다른 용지보다 더 깊은 콘트라스트(대비) 표현이 가능하다고 하며 광택이 보인다고 한다.
펄
스크래치에 강하고 부드럽다고 하며 펄이라는 용지 이름답게 빛을 받으면 미세하게 반짝인다고 한다.
하네뮬레 파인아트 바리타 (Hahnemuhle FineArt Baryta)
인화 서비스를 찾아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용지이며 이미지 선명도가 높고 내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른 용지들과 달리 별도로 하네뮬레 용지들만 모아두었고 다른 용지에 비해 1.5 ~ 2배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네뮬레는 독일 다셀(Dassel)에 있는 종이 제조 회사로 1584년부터 지금까지 여러 용지를 제조하고 있다. - Hahnemühle - Wikipedia
용지 산업에서는 꽤 많이 알려지고 사용되는 것으로 보이고 국내에서도 단순 검색을 해봤을 때도 꽤 많은 곳에서 하네뮬레 용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좋은 품질의 용지로 보인다.
zzixx에서는 하네뮬레 사의 용지 중 4개의 용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중 내가 원하는 용지는 파인아트 바리타였기 때문에 다른 용지는 테스트 프린트를 하지 않았다.
파인아트 용지 시리즈는 하네뮬레 사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FineArt Media (hahnemuehle.com)
- 포토 랙 바리타 (PhotoRag Baryta)
- 파인아트 바리타 (FineArt Baryta)
- 저먼 에칭 (German Etching)
- 월리엄 터너 (William Turner)
테스트 프린트 결과 비교
스탠다드
가장 기본적인 용지답게 가장 무난하고 안정적인 퀄리티를 보여준다. 오히려 기본 용지임에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해상력과 색감을 보여줘서 좋았다. 특히 해상력은 인화한 사진에 있는 물병에 글씨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높다. 아래 사진은 가족사진의 일부이고 아웃포커싱된 부분이라 흐려 보이지만 중앙부는 깔끔하게 잘 표현된다.
메탈
사진에서 볼 수 있다시피 빛 반사가 잘되어 나를 비롯해 방안이 보일 정도로 상당한 광택을 보여준다.
아쉽게도 인화에 사용된 사진의 기본 해상력이 다른 사진에 비해 낮기 때문에 용지의 퀄리티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으나 이 정도의 광택이 있다는 것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스크래치가 잘 발생한다.
펄
용지의 설명과 같이 은은한 펄이 빛 반사를 통해서 표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다른 용지에 비해 큰 특징은 안 보이고 여행 사진에는 생각보다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다.
하네뮬레 파인아트 바리타 (Hahnemuhle FineArt Baryta)
사진에서 보다시피 해상력과 색표현이 잘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은근히 광택이 있어 빛반사가 잘된다.
전체적인 퀄리티는 상당히 맘에 들지만 용지의 질감은 조금 아쉽다. 빛 반사된 부분에서 볼 수 있다시피 용지의 질감이 눈에 띄는 질감이다.
결론
가족사진은 스탠다드로 인화할 예정이고 이참에 같이 인화하고 싶은 사진이 있으면 사진 유형에 맞게 프린트를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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